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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립공원

사월의 숲 【북한산국립공원】

緣佑(연우) 2017. 4. 29. 20:37




북한산의 사월 숲


"4월은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

토마스 엘리엇이 황무지를 통해
전하던 잔인한 4월 ....

하지만 4월은 잔인하지 않았다 .
황무지에서 마른 구근으로
여리디 여린 생명을 키워내지도 않았다 .

4월의 숲은 추억과 욕정으로 뒤섞여
망각하지 않았고 게으른 생명도 부지런한 생명도
기나긴 침묵의 시간 동안 차분히 그들만의 찬란한
봄을 기다리며 자신들만의 삶에 충실했다.

봄이 늦었다고 탓하지도 않았고.
빠르다고 투덜되지도 않았으며
각자의 모습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어떤 이유로 인하여 다툼을 하지 않았다 .
서로를 위로하고 어울어져 숲을 이루고
그들만의 영역을 지켜내고 있었다.

4월의 숲은 그들만의 삶으로 부산스럽다.
옹기종기 움터오는 연두빛 찬란한 만큼이나
아름다운 숲의 몸부림에

내 발걸음도 부산한 4월의 북한산 숲
사각사각. 바스락 바스락 발자국 소리에
놀란 노루녀석 꽁무니를 빼고
이내 흐르는 정적사이로
또 다시 거친 바람이 계곡을 타고 들었던
북한산 4월의 숲

그 찬란한 삶에 베어들던 산행길.
4월의 숲은 5월보다 찬란하다.











▲ 산영루




▲산벚나무




▲ 귀룽나무 : 꽃잎이 바람에 날리다.




▲ 물푸레나무 꽃봉우리




▲ 서어나무 














▲산영루











▲진달래꽃



▲각시붓꽃




▲돌단풍 




▲ 산철쭉












▲ 나한봉에서 바라본  용출봉과 의상봉 




▲ 나도개감채





▲나도개감채





▲고깔제비꽃





▲콩제비꽃





▲금붓꽃 (노랑애기붓꽃)










▲풀고사리 





▲병꽃 





▲애기똥풀 





▲개벚나무 









▲솜나물 














▲용출봉과 의상봉 




▲의상봉의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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