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겨울여행 (13)
아직 그리지 못 한 풍경
"첫 오는 날" 가을의 끝자락인가 싶었는데아직은 떠나지 않은 가을을 억지로 밀어내기라도 하려는 듯폭설같은 첫 눈이 내려 온 세상을동화속 설원으로 만들어 버렸다.아직은 떠날 준비가 되지 않은 가을은겨울의 혹독한 시샘에 떨궈내지도 못한 붉은 단풍잎 위하얗게 소복소복 흰 눈이 ..
아직 새벽도 오지않은 한밤중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 어디니 ?" " 아직 집인데 " " 출발 안해 ? " " 넌 어딘데 ? " " 지금 출발 하려고 " 요즘은 그렇게 새벽잠에서 일나기가 쉽지 않았다. 천근 만근 무거운 몸을 이끌고 욕실에 들어가 정신이 번쩍 들기를 바라며 차디찬 냉수를 머리에 ..
입춘이 지나고 어느덧 계절도 봄을 향해 달음질하는 2월의 중순이다. 바람에서 .. 그리고 햇살에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동생 가족이 휴가를 받아 가족여행을 떠나며 영은이를 데리고 용평으로 떠났다. 친구 안지기는 우리도 겨울이 가기전 콧 바람이나 쐬려 가자며 ..
철 지 난 바 닷 가 ... 뜨거운 태양아래 분주한 여름 이야기를 끝내고 가을날 .. 연인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며 외로움을 달래던 낙산해변의 겨울은 인적마져 뜸해 고독감이 감돌았다. 간밤에 소리없이 내리던 함박눈이 황금빛 모래를 덮어 온 세상을 하얀 설경속 세상을 만들어 놓았..
44번 국도를 타고 양양에서 한계령을 넘다보면 오색리 마을이 나타난다. 그곳에는 우리에게 너무 친숙한 오색약수터가 자리하고 있다. 조선 중기 1500년 무렵 발견된 오색약수터는 기반암에서 용출되어 철분을 비롯한 15가지의 미네랄이 함유되어 빈혈,당뇨,위장병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