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소소한 이야기 (14)
아직 그리지 못 한 풍경
" 추석 " 해질녘 아이와 호수공원을 찾았다. 가을 석양빛에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들사람들은 그 속에서 분주하다. 자전거를 타거나 .걷기도하고 석양이 깃든 호수가에 앉아 노래를 듣거나, 정다운 사람과 함께 한가로운 오후의 시간을 보낸다. 차디찬 공기가 창공에 차고 석양이 지고 푸른..
호수공원에 눈이 내리면 "소복소복" "사락사락" 겨울을 알리는 눈발이 호수공원에 나리면 사람들의 발길은 어느새 호수공원으로 향한다. 어느새 나무가지는 앙상한 나목으로 겨울을 맞이하고 사람들의 옷 차림에서도 겨울향이 물씬 베어난다. 어느새 훌쩍커버린 나무들의 모습이 이젠 ..
기나긴 겨울을 벗어나 봄을 맞이하고 봄을 꽃을 찾아서 머나먼 남도 땅도 마다않고 다녀 왔었다. 그렇게 봄의 모습을 찾아서 기웃거리다 보니 봄은 어느새 발밑에 앉아 있었다. 이제 이곳도 윤달이 들어 예년보다 늦은 봄이 절정을 맞이 했지만 주말 빗방울이 심술을 부린다. 주말에 아이..
누나의 막내 아들이 군에 입대하여 신병교육을 마치고 퇴소식을 하던날 누나와 매형을 따라 조카녀석을 보러 나섰다. 마냥 어릴것 같았는데 군복을 입은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추운 겨울 매서운 한파속 신병교육을 받느라 고생도 많이 했을 듯 한데 녀석의 표정이 밝아 마음마져 ..
[ 철쭉 :베니 ] 삼월을 맞이하며 아이들의 기나긴 겨울방학 그리고... 봄방학도 끝나고 봄 바람이 살랑이는 춘삼월을 맞이하며 일상속으로 돌아간 듯하다. 겨우내 창가 구석에서 사늘한 기온에 몸을 웅크렸던 철쭉이 따스한 햇살을 받아 소근거리기 시작하더니만 만발하여 봄을 알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