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그리지 못 한 풍경
망월사 【도봉산 】 본문
어느날 아침 문득 도봉산 망월사의 풍경이 보고 싶었다 .
망설임없이 배낭을 챙겨 도봉산을 향해 길을 나섰다 .
오늘도 어김없는 불청객 황사가 이맛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황사따위가 내 동한 마음을 가로 막을 소냐 싶었다 .
회룡역 부근에 주차를 하고 망월사역까지 한정거장 전철을 타고
북한산 도봉관리사무소 입구에서부터 회룡 탐방센터까지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산에 피어난 야생화와 눈을 마주치며
그렇게 하루를 보냈다.
신라시대 선덕여왕 8년에 해호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천년의 고찰 망월사는
북한산 자락에 있는 절집중 가장 아름다운 터전을 지니고 있는 사찰이다.
도봉산 자운봉을 배경으로 들어선 영산전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시대를 거슬러 올라온 듯 그 당당한 모습에 매료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
1882년 조선말기 고종때 완송이 중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영산전은 망월사의 풍경중 가장 으뜸이다 .
내가 망월사에 다달았을때 마침 점심시간이라
절에서는 점심공양을 하고 있었다 .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국수 또는 비빔밥을 한그릇씩 들고
정당히 구석진 자리를 찾아 식사를 하고 있었다 .
난 그 틈에 들어서는 것이 조심스러워 냉수 한사발을 얻어 마시고
다시 산행을 제촉했다.
황사로 인하여 시야는 시간이 갈수록 좁아 졌고 포대 능선을 지나
시장끼에 싸들고 온 식사를 마쳤다 .
산은 연두빛을 벗어 던지고 5월로 향해 푸르름을 더해가고
산객들의 모습은 황사의 날씨에도 즐거움에
밝은 모습이 가득차 보인다 .
산에가면 모두 그렇게 근심도 걱정도 다 내려놓는 모양이다.
▲ 붉은 병꽃
▲애기나리
▲태백제비꽃
▲매발톱
▲ 자운봉을 배경으로 한 영산전
▲영산전
▲ 포대능선
예전에 이곳에 포병부대의 포대가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 사패산 가는 길목 산불의 흔적
▲ 참 평화로워 보이는 산객들
▲야생둥글레
▲ 산철쭉
▲병꽃
▲ 병꽃
'한국의 국립공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운대에 오르다 【북한산국립공원】 (0) | 2017.05.19 |
---|---|
【야생화 탐방】 계절의 여왕 5월의 광릉 국립수목원에서 (0) | 2017.05.16 |
오봉의 봄 【 북한산 】 (0) | 2017.05.04 |
사월의 숲 【북한산국립공원】 (0) | 2017.04.29 |
북한산의 봄【북한산국립공원】 (0) | 2017.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