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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그리지 못 한 풍경
적막의 포로가 되는 것궁금한 게 없이 게을러지는 것아무 이유 없이 걷는 것햇볕이 슬어놓은 나락 냄새 맡는 것마른풀처럼 더 이상 뻗지 않는 것가끔 소낙비 흠씬 맞는 것혼자 우는 것울다가 잠자리처럼 임종하는 것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 안도현의 - 가을의 소원 中 -아무런 이유없..
" 가을.... 그 길에서 가을을 만나다. " 『천안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 어느새 11월 가을이 왔다고 성화를 부리던 사람들도 이젠 겨울을 준비하는 듯 분주한 요즘이다. 북쪽에서 시작한 가을은 바람을 타고 매일 매일 하루가 다르게 온 산을 물들여 가더니만 어느새 산마루에 오르면 싸늘..
가을 행복 - 늦가을 황금빛 내리쬐는 현충사 은행나무길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에 서면 불현듯 생각나는 단어들, 낙엽,바람,외로움, 쓸쓸함,고엽의 소리, 그리고 고즈넉히 걸어보고 싶은 길 갈바람에 일렁이는 황금 물결의 현충사 은행나무 길은 노오란 낙엽이 지는 쓸쓸한 그 거리에..
"서해의 재 발견 "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태안 해변길' 푸르른 가을하늘이 연일 찌푸둥한 몸을 부축였다. 친구들과 모처럼 2박3일 가거도 여행을 가자며 휴가를 내놓고 날을 잡아 놓았으나 높은 풍랑에 '가거도'행은 전일 물 거품이 되고 말았다. 날을 잡아 놓은터라 대체 여정이 필요했..
▲ 인천대공원에서 시월의 마지막 날... 이만때가 되면 으레 잊혀진 계절이란 노래가 생각나 흥얼거리는 하루가 된다. 누구나의 마음속에 잊혀져 가는 추억을 남겨두고 홀연히 사라져 가는 가을 가을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연을 담는다. 가을이 뭇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것은 또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