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그리지 못 한 풍경

거제 향교와 옥산성지(금성대) 본문

한국의 국립공원

거제 향교와 옥산성지(금성대)

緣佑(연우) 2011. 12. 25. 00:30

거제여행의 마지막 날

다시 일정보다 이른 시간에 답사예정지를 다 돌아보았다.

시간의 여유가 조금 있는듯 해서 김교수님이 자료때문에 사진을 찍어야 하신다하여 거제면에 위치한 거제 향교와 옥산성지로 향했다.

몇번이고 거제와 왔으면서도 놓치고 올라갔던 우리의 역사 문화 유산을 답사할 기회가 생긴 샘이다.

김 교수님의 안내를 받으며 거제 향교와 옥산성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거제도 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향교는 지역의 휼룡한 유학자를 제사하고 지역의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이다.

거제 향교는 조선 세종14년에 처음 세워졌으며 현종 5년에 이곳 거제면으로 옮겨져 오늘에 이르르고 있다.

유학을 공부하는 명륜당과 동재를 앞쪽으로 짓고, 사당인 대성전과 동,서무가 뒤에 위치한 전학후묘의 형태를 띄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향교의

배치이다.

거제 향교는 대성당의 서쪽에 서재가 없고, 대성전의 규모가 명륜당에 비해 매우 큰것이 특징이다.

다른 향교에 비교하여 규모가 크며, 바깥쪽으로 토속적인 돌담을 둘려 놓았다.

조선시대에는 전답,노비,전적등을 받아 교육했으나, 지금은 제사만 올리고 있다고 한다.

 

 

 

 

 

 

거제 향교 답사를 마치고 향교에서 계룡산의 중산간에 위치한 옥산 성지로 향했다.

옥산 성지는 계룡산의 수정봉 꼭대기 부분을 둘러쌓은 테뫼식 산성으로 수정봉성이라고도 불리운다.

성문밖에는 옥산금성(玉山金城)이란 글자가 새겨진 큰 암벽이 있고, 성내 동쪽에는 이성을 쌓은 내력을 전해주는 비석이 서 있다.

 

 

비석에 의하면,

이성은 1873년 (고종10)에 당시 거제 부사였던 송희승이 잦은 왜구의 침략으로 읍성을 쌓을것을  건의했으나, 고종은 백성의

부담이 너무 크다하여 허락하지 않았다. 그대신 수정봉에 산성을 쌓기로 하고 주민을 강제로 동원하고 돈을 거두어 8개월 만에

산성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성을 쌓는 과정에서 백성에게 무리한 부담을 주어 부사 송희성은 파직당하였다고 한다.

 

 

산성의 둘레는 778m, 높이4.7m, 폭 3m의 규모로 40 ~ 80cm의 자연석을 다듬어 수정봉의 능선을 따라

타원형으로 축성하였다.

성곽안에는 누각과 무기소, 연못등을 만들고, 동,서,남,북 네곳에 성문을 만들었다.

옥산성은 비교적 보존이 잘되어 있다고 한다.

 

 

 

 

옥산성지 답사를 끝으로 우리의 거제도 답사여행 일정은 끝났다.

김교수님 덕분에 예상하지 않은 유물을 답사할수 있는 기회를 얻어 풍족한 여행길이였다.

이틀 동안의 짧은 일정속 빠듯하게 짜여진 답사 여행이 때론 피곤하고 떨어지는 체력때문에 지칠때도 있다.

그러나 그 여행길에서 얻어지는 추억과 마음의 양식은 그 무엇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소중한 기억이다.

이렇게 한번 ,, 두번 나선길이 언제인가는 우리 나라 곳곳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다 돌아볼 수 있을것이란 확신한다.

 

 

4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