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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그리지 못 한 풍경
설경의 낙산사 그리고 의상대의 해돋이 본문
아직은 어두움이 체 가시지도 않아 아침이라 하기엔 이른시간 동녘하늘에 샛별이 차가운 하늘을 밝힌다.
설치던 잠자리를 박차고 해가 뜰까 씻는둥 마는둥 주섬 주섬 옷을 챙겨 입고 잠에 빠진 가족들이 깨어날까 조심스러워
도둑놈 방문을 열듯 조심스럽게 카메라하나 챙겨 들고 나왔다.
모텔 현관을 나설때 문이 열리자 매서운 해풍이 품속으로 달려든다.
눈쌓인 도로를 조심스럽게 거북이 기어가듯 낙산사로 향하며 눈에 비치는 풍경을 아까워서 놓칠수가 없다.
먼바다는 이미 세상을 열 준비를 하고 여명을 불태우듯 빛을 일어 의상대에 물든다.
먼 옛날 송강은 '관동별곡' 에서 의상대에 올라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었다.
“梨니花화는 벌셔 디고 졉동새 슬피 울 제
洛낙山산東동畔반으로 義의相샹臺대예 올라 안자
日일出츌을 보리라 밤듕만 니러하니
祥샹雲운이 집피는 동, 六뉵龍뇽이 바퇴는 동
바다히 떠날 제는 萬만國국이 일위더니
天텬中듕의 티뜨니 毫호髮발을 혜리로다.”
송강 정철도 해돋이를 보려고 아직 밤이라 할 정도의 이른 새벽에 일어나 의상대에 올라 기대했던 해돋이를 보고 이리 시한수 읊었던 모양이다.
지금의 마음이 그 옛날 송강처럼 심난치 않지만 해돋이에 가슴이 뜨거워지고, 가슴 깊은 곳에서 용솟음치듯 올라치는 알수없는 아우성이 메아리 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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