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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그 뒤안길

제주여행1

緣佑(연우) 2007. 11. 18. 22:51

 

 

" 아이 추워!"  영은이가 바람이 들지 않는 바위 틈을 찾아 웅크리고 앉았다.

제주의 용머리 해안에는 바람이 엄청 불어왔다.

뉘역 뉘역 저물어가는 햇살이 아이들은 몹시 아쉬운 가보다.

 

 

 지우와 영은이가 흥에 겨워 춤을 추듯 장단을 마춰가며 걸었다.

 " 깊고 깊은 산골짜기 사이로 ~ 맑은 물 흐르는 작은 샘터에 "

  "예쁜꽃들 사이에 살짝 숨겨진 이슬먹고 피어난 네잎 크로버 랄랄라~

  "한~ 잎 랄랄라 두~잎 랄랄라 세~잎 랄랄라 네~잎 "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수줍은 얼굴의 미소~"

  "한줄기의 따스한 햇살 받으며 희망으로 가득한 "

  "나의 친구야 ~ 빛 처럼 밝은 마음으로 너~를 닮~고 싶어

 아이들은 노래를 부르며 신이 났다.

  

 

 영은이는 바람이 몰아치는 해안에서 일렁이는 먼 바다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무엇을 그렇게 골똘이 생각하는 것일까?

 바람은 끝임없이 가려린 영은이의 머리결을 쓰담고 지나갔다.

 아이들은 용머리 해안의 생김새에 연거푸 탄성을 질렀다.

 "우~~와~!"

 

 

 화산의 활동으로 생겨난 용머리 해안 .. 용이 마치 바다를 향해 거대한 몸짓하는 모습이라  하여 이곳을 용머리 해안이라 부른다 한다.

 

 

 아이들은 정신없이 이곳 저곳을 다니며 뛰어 다녔다.

 

 

지우와 영은이는  하멜의 기념관에서 네달란드 풍의 기념 촬영을 하며 좋아한다.

 

 

 

 지우는 이제  초등학교 4학년 답게 제법 노숙한 티도 나고 나름대로 분위기도 잡본다.

 

 

  " 충성"  영은이가 러시아군의 공군 모자를 쓰고 거수 경례로 폼을 잡았다.

 

 

 아이들과 1100고지의 늪지와 산방산, 용머리 해안등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호텔에서 저녁마다 하는 공룡쇼를 보기 위하여 7시 30분쯤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공룡쇼가 끝나고 아이들은 베란다에서 별을 보며 노래를 부르다..

 피곤에 지쳐 잠이 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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