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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그리지 못 한 풍경
제주여행2 본문
나뭇가지, 잎새를 헤집고 아침햇살이 쏟아져 내렸다.
초 겨울의 바람답지 않게 포근한 숨결의 바람은 품속으로 파고 들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산책로를 거닐며 한가로운 아침산책을 즐겼다.
영은이는 매점에서 산 고양이 인형을 들고 다니며 즐거워 했다.
청아한 하늘 초겨울이라기 보다는 이른 봄같은 날씨였다.
호텔앞 정원에는 이름도 잘 모르는 많은 식물이 즐비하게 서식하고 있었다.
커다란 소철이 남쪽의 정취를 한층 더하고 있었고. 작은 연못에는 비단 잉어가 힘찬 물질을 하고 있었다.
호텔앞 정원에는 동백,소철, 파초, 털머위등등이 바람에 하늘거린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따라 한참을 걸었다.
영은이가 다리가 아프다고 투정을 부린다.
내년이면 학교를 갈 녀석이 막내라서 그런지 유난히 어리광이 심하고 투정도 심한듯 하다.
상우가 나를 등에 업고 헉헉 숨을 고루며 한참을 걸었다.
등에 업혀 하루가 모르게 장성하는 아들 녀석의 대견함을 느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