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그리지 못 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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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고장 부여,공주

緣佑(연우) 2010. 7. 26. 11:31

 

[ 마곡사의 용천교]

 

새벽 5시 뒤척이던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모처럼 답사를 가기위해서 주섬주섬 배낭을 꾸리고 현관을 나섰다.

동이 터오는 새벽길을 달려 부여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약 2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린듯하다.

첫 답사지는 부여 임천면 군사리에 위치한 성흥산성..

성흥 산성은 백제의 수도였던 웅진성과 사비성을 지키기 위한 금강 하류 부근에 쌓은 석성으로 산 정상에서는 강경읍을 비롯한 금강 하류가 한눈에 들어왔다

성흥 산성은 백제의 동성왕 23년 (501년) 8월에 위사좌평 백가가 축조하였다고 전하고 있는데 축조 연대를 정확히 알수 있는 산성이다.

 

 

 

 성흥산성 입구에 들어서면  수백년 된 느티나무가 세상을 굽어보듯 자리하고 있다 .

 이나무는  KBS 드라마 대왕세종, 천추태후,바람의 화원, 서동요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서동요에서 서동과 선화공주가 밀애를 나누던 곳으로 쵤영되어 그 이후 사랑나무라고 불린다고 한다.

 

 

성흥산성에서 일행을 기다려 일행들과 함류하여 무량사로 향했다.

무량사는 부여군 외산면에 위치한 만수산이 둘레를 감싸고 있는 아늑한 절이다.

아름들이 괴목이 숲을 이루고 탑과 전각이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옛날에는 홍산 무량사로 불리워졌으나 지금은 외산면이 부여군에 통합 편입되면서 외산 무량사로 불린다고 한다.

무량사는 그 위치나 지리적 특성으로 볼때 백제시대의 사찰로 짐작되지만 무량사에 전해오는 기록에 의하면

 

무량사는 신라말 통효 국사 범일 이 창건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조선 세조 때 생육신의 한사람인 매월당 김시습이  1455년 수양대군이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세상을 비관하여

책을 불사르고 중이 되어 유랑생활을 하다가 말년에 이 절에 들어와 59세에 입적을 하였는데 매월당의 유언대로 절 옆에 묻었다가

3년 뒤에 파보니  얼굴이 산 사람과 같았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무량사에는 매월당을 화장할때  발견된 사리를 모신 부도와 매월당이 직접 그렸다는 매월당의 자화상이  보존 되어 있다.

 

 

무량사 극락전 앞에 위치한 무량사 오층석탑은 단층 기단위에  건립된 5층 석탑으로 기본적이 조탑형식은 통일신라 시대의 양식에 따르고 있으나 옥개석 하단부위의 낙수 기법은

고려시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첫날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하는 시간 마지막 답사지는 부여읍 동남리에 위치한 궁남지..

궁남지를 산책하는 것으로 첫날의 답사를 마쳤다.

 

 

궁남지는 부여읍 남쪽에 위치한 백제 시대의 별궁 연못이다. 백제의 무왕이 만든 것으로 보이며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른다 한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연못 가운데 최초의 인공조원인 이 연못에 대해서 삼국사기 무왕조를  살펴보면 3월에 궁성 남쪽에 연못을 파고 물을 20여리나 되는 긴 수로를 끌어들였으며

물가 주변에 버드나무를 심고 못 가운데 섬을 만들어 방장선산을 본 떳다고 되어 있다.

 

 

 둘째날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아침 일찍 부소 산성을 산책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 했다.

너무 많은 비가 내려 사진기를 소지 한다는 것이 부담되어 결국 카메라는 두고 산성에 올랐다.

부소 산성을 산책하고 난 후 아침 식사를 마치고  공주의 공산성으로 향했다 .

오전 시간 공산성을 둘러 보는 것으로 시간이 촉박하다.

공산성은 백제 문무왕 원년(475)에 서울 한산에서 웅진으로 천도한 후 성왕16년 부여로 수도를 옮길때가지 5대 64년간 웅진 시대의 방어 거점이였던 산성이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니  하늘이 개인다 .

낯바닥을 씻은듯 깨끗하다

오후. 국립 박물관을 거쳐 마지막 답사지인 계룡 갑사로 향한다.

계룡 갑사는  갑사, 갑사사, 계룡사라고도 불리운다 420년 아도가 창건하였다는 설과 556년 진흥왕 17년 혜명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아도가 창건하고 혜명이 중창하였다는 설등이 있다.

현재 사명인 갑사는 나라 안에서 가장 으뜸가는 사찰이라는 뜻에서 붙여진것이며  春 마곡 秋 갑사라는 말처럼 가을의 풍광이 좋은 곳이다.

 

 

갑사의 울창한 숲속을 거닐다 하루를 마감하고 돌아오는 길 춘 마곡이라는 말에 마곡사를 거쳐 서울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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