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그리지 못 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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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그 뒤안길

불곡산 등정기 【양주시불곡산】

緣佑(연우) 2017. 11. 2. 09:00



"불 곡 산 등 정 기"

양주시청 > 상봉 > 상투봉 >암릉능선 > 악어바위  

암릉능선> 임꺽정봉> 능선삼거리> 부흥사> 광백저수지

방성리 > 26사단사령부 

요즘은 예전처럼 청아한
하늘을 보기가 쉽지 않다.
문명의 발달과 이기앞에 어쩔 수 없이
우리 스스로가 파괴하고 있는 환경이다.

가을의 청아한 하늘이 예전처럼 보기 힘든 때이지만
그래도 푸른 하늘이 시작되는 아침이면
문득 산으로 향하고 싶어지는 요즘이기도 하다.

동녘이 트기 전 이른 아침
아침 빛에 반짝이는 가을 꽃 한 마당을 보고
산행을 하기 위해 양주로 향했다.

넓다른 평지에 천일홍, 핑크뮬리, 딥싸리,골드메리
등 원예종을 조성해 놓은 인공꽃밭 나리공원에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분주하다.

아침햇살을 받아영롱하게 빛나는 꽃잎에
빠진 여심, 가을이 남자의 계절이란 말도
지난 날 70년대 낭만파 낭객이 옲조린 감성에
지나지 않는 요즘 가을도 이젠 여자들이
빼앗아 여자의 계절로 만든 것은 아닐까?



나리공원에서 집결해 공원을 돌아
꽃의 물결에 못내 아쉬운 마음을 두고
양주시청 뒤 불곡산으로 향했다 .

불곡산을 부처가 사는 산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옛 신동국여지 승람에는
불국산, 또는 옥륜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옥륜산이란 이름은 조선 22대 천재군주
정조가 이산에 올라 산세의 빼어남에
구슬 "옥' 자를 써 옥륜산이라
명했다는 기록을 보아
불곡산은 낮은 산이기는 하지만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아기자기하고
산세[]

가 아름다운 산이다.



불곡산엔 백화암이란 천년고찰이 있는데
한국전쟁으로 모두 유실되고 지금은 이후에
중건한 절이다

그 백화암 아래 약수터는 아무리 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며 한 겨울에도 얼음이 얼지않는
용천수로 알려져 있다는데 약수물을 마지시는
못했다.

양주땅 불곡산
한때는 비운의 사나이 임꺽정이
유년시절을 보내며 오르내렸을 산이다




불곡산의 또하나의 볼거리는
암릉에 터를 잡고 자라고 있는
소나무의 생김새 이다 .

그 풍체가 장대하지는 못하나
웅골진 기상에 단단한 몸짓으로
그 생김새가 매우 근엄하다.

암릉을 오르내리다 보면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풍경이다 .

불곡산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기암들 발견하게 되는데
사람들은 그 기암에 별칭을 붙여
불곡산을 동물농장이라고 도 부른다.

악어 바위는 등비늘 모양까지
흡사 악어와 같고 .
코끼리 바위는 비만스런 코끼리 같다.
그 외에도 . 펭귄바위, 물개바위, 생쥐바위
거북 바위등, 기한 모습으로 흡사 닮았다.




옛날 "양주땅을 밟지않고는 평양에
갈 수 없다." 란 말이 있다.
그만큼 양주땅은 넓고, 물 좋고 산세가 좋아
옛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었다 .

때문에 외세의 침략이 빈번한
우리나라의 특성상 한양으로
들어오는 길목이기도 했다.

때문에 불곡산에는 조선말기까지 3개의
봉우리에 9개의 보루를 설치했던
군사적 요충지 이기도 하다 .

대동여지도에는 불곡산을 양주의 진산이라
표기했는데 이는 그 만큼 산세가 빼어나고
아름다워 과히 최고라는 뜻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