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그리지 못 한 풍경
쪽빛바다 【 간절곶 】 본문
■ 울주군 간절곶
부산에서 31번 국도를 따라 30여분 남짓 달리다 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간절곶에 이른다.
정동진, 호미곶과 함께 동해안의 일출 명소로 꼽히는
간절곶은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정동진보다는 5분 먼저, 호미곶보다는 1분 먼저 일출이 시작된다.
바다로 고기잡이 나간 어부들이 먼 바다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긴 간짓대처럼 보인다 해서
간절곶이란 이름이 붙여졌다는데,
‘마음속으로 절실히 바란다’는 뜻의 '간절'과 발음이 같아
무엇인가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은 곳으로 받아들여도
무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군더더기 없이 시원하게 펼쳐진 망망대해의 바다와
해안의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가 인상적인 간절곶의 바다는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어도 모든이의 마음을 받아줄 것만 같다.
바다로 나간 배들의 무사함을 바라며
언덕 꼭대기에 서 있는 하얀 등대와
인상적인 커다란 우체통이 바다를 향해 서 있는데
소망 우체통이란 이름이 써 있는 우체통 안으로 들어가면
엽서를 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고기잡이 나간 가장을 기다리는 '모자상'이
애절한 눈빛으로 서있는 언덕 끝에 서면
바닷바람이 온 몸속으로 빨려 들어오는 듯 하다
1920년 3월 26일 처음으로 불을 밝힌 간절곶 등대는
간절곶이 해맞이 명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등대 홍보관을 마련해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를 만들고 등대의 역사와 더불어 역활을 상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간절곶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해안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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