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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제주여행3

緣佑(연우) 2007. 12. 1. 21:06

 

 검푸른 바다가 하늘을 품었다.

 쪽빛 하늘을 닮아 푸르다 푸르다 검어진 바다를 끌어안은 하늘이 초겨울의 청명함으로 다가선다.

 

 

어느새 징그럽게 목소리도 변성기를 맞은 아들 녀석이다.

상우를 보고 있노라면  문득 나의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기도 한다.

코 밑이 거뭇거뭇 솜털이 나고 작년보다 키도 많이 자랐다.

이제 중학교 1학년 상우가  고단하지만 아름답고 보람된 학창시절이 되기를 간절이 기원해본다.

 

 

땡강쟁이 영은이는 오늘도 저 높은 바위위를 올라가겠다고 으름장을 놓더니만

기여코 바위위에 올라 안자 포즈를 취한다.

 

 

이마를 살며시 쓰다듬듯 스치는 바람이 감미롭다 .

일렁이는 물결..

억새풀 밭 사이엔 아직도 가을향이 묻어났다.

지우의 해 맑은 미소도  바람을 따라 춤을 춘다.

 

 

솔밭 .....

우수수 떨어진 솔잎새가 마르기도 전 털머위 꽃이 장관이다.

노오란 털머위 꽃  모습에 봄이 올듯하다.

이제 눈이 내리고 겨울이 오면 털머위도 겨울을 준비하리라.

 

 

초 겨울의 햇살.....

바람.....

아이들의 미소 ..

억새가 춤을 춘다.

하얗게 목화솜을 틀어 내다 놓은듯 억새가 바람에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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