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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충성!" 입대를 명 받았습니다.

緣佑(연우) 2012. 3. 9. 11:01

 

 

누나의 막내 아들이 군에 입대하여 신병교육을 마치고 퇴소식을 하던날

누나와 매형을 따라 조카녀석을 보러 나섰다.

마냥 어릴것 같았는데 군복을 입은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추운 겨울 매서운 한파속 신병교육을 받느라 고생도 많이 했을 듯 한데 녀석의 표정이 밝아 마음마져 든든하다.

훈련과정에서 특급전사의 성적까지 올렸다고 하니 내심 자랑스러움이 마음속에 자리한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 때문에 군생활 또한 잘 하고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 올것이라 생각한다.

 

요즘은 병영문화도 많이 변한 듯 하다

신병교육대에서도 영내 면회가 아닌 영외 면회가 된다고하여 누나는 아들에게 따뜻한 밥을 직접 지어 먹이겠다고 장을 보고

부대 주변에 펜션을 얻어 고생한 아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였다.

짧은 시간이지만 신병들에게 바깥공기는 꿀처럼 달콤한 유혹이다.

조카는 "공기도 달다" 며 기분이 좋아서 어찌 할지 몰라 했다.

펜션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마치고 이제 어엿한 푸른제복의 사나이가 된 조카의 병영생활의 경험담도 들으며 금쪽 시간이 흘렀다.

누나는 다시 부대를 향하는 아들의 모습에 눈시울이 뜨거웠나보다 .

그런 부모의 모습을 보고도 끝까지 미소를 잃치않고 당당한 모습으로 귀대를 하는 조카를 낯선 곳에 남겨두고 집으로 향하는 길

누나와 매형은 밝은 표정과 자신감에 찬 자랑스런 아들의 모습에 마음이 든든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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