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립공원

백운대에 오르다 【북한산국립공원】

緣佑(연우) 2017. 5. 19. 08:30




북한산 백운대에 오르다.】


"좋은 날은 뭐하고 꼭 이리 꾸물꾸물
날씨도 도와주지도 않는 날 산행을 준비할꼬"

지난 일요일 날이 너무 좋았는데
일년에 몇번 되지않은 멋진 날을 놓치고서야
평일날 홀로 산행을 준비하며 짓꺼리는
혼잣말입니다.

좋은 날 못간 산행이 아쉬워 11시쯤 이른 점심을
챙겨먹고 가까운 북한산 백운대를 찾았습니다.
계곡에 이는 바람이 얼마나 억척인지
송화가루가 뿌옇게 날려 입속으로 들어와
입속이 까칠까칠 합니다.

"송화가루로 약식도 해 먹는데 가루쯤 먹는다고
어찌 될까?" 퉤~퉤~!

허락도 받지않고 들어온 송화가루를 내 뱉으며
백운대로 향한지 1시간 30여분이 지나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어느새 4월의 연두빛 숲속은 계절의 여왕 5월답게
푸름이 짙어 숲을 이루고 하늘을 가려버린
등산로에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분들이
산에 오르고 있어 조금은 낯설기도 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북한산을 찾는 외국인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검정 청바지를 입고 뒤따르던 러시아 아가씨
두분이 "이노무스키 저노무스키" 수다에 쫑긋
귀를 기울여보지만 당체 무슨말인지 알길이 없으니
그저 소음공해 일뿐입니다.

러시어를 배워뒀더라면
말동무라도 하는 건데 싶었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정상에 이를쯤 비교적 맑은 하늘을
열어 줍니다. "그렇지 이렇게 환영식이라도 해줘야
내가 덜 서운하지" 하늘에 뭉개뭉개
한여름의 뭉개구름이 피어나듯 그림도 그려졌습니다.

역시 산행은 하늘이 맑아아 기분이 좋아지는
모양입니다.

하산길 원효봉을 찍고 효자리로 하산
산성입구로 향하는 길엔 불두화가 탐스럽게
피어 발길을 잡습니다.


등산경로
▫들머리 : 북한산성입구
▫목표점 : 백운대 /원효봉
▫날머리 : 고양시 효자리 원점 회귀
















▲까치박달나무 




















▲ 북한산 만경대





▲ 백운대로 향하는 암벽길





▲ 인수봉 암벽





▲ 백운대로 향하는 길 명품 물푸레나무





























































▲ 백운대에서 바라본 염초봉과 원효봉





▲ 백운대 정상 















▲염초봉 






























▲불두화 





▲곰딸기 










▲원효봉 정상 





▲산딸나무 





▲찔레꽃 


















▲ 매발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