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
봄의 길목에서
緣佑(연우)
2012. 3. 5. 18:09
[ 철쭉 :베니 ]
삼월을 맞이하며
아이들의 기나긴 겨울방학 그리고... 봄방학도 끝나고 봄 바람이 살랑이는 춘삼월을 맞이하며 일상속으로 돌아간 듯하다.
겨우내 창가 구석에서 사늘한 기온에 몸을 웅크렸던 철쭉이 따스한 햇살을 받아 소근거리기 시작하더니만 만발하여 봄을 알린다.
눈이 달린것도 아니고 귀가 달린것도 아닌데 어쩜 그리 귀신같이 봄을 알까?
아직은 보내지 않은 겨울이 남아 찬바람이 창문을 두드리고 강원도 어느 산골짜기에는 만설이 소복한데,
하나, 둘 꽃망울이 오르나 싶더니 앞을 다투어 활짝 얼굴을 내밀어 마음속에 두근거리는 설레임을 안겨준다.
이젠 불어오는 바람도 솜털처럼 간지럼을 피우며 봄 내음을 가득 담았다.
촉촉히 봄비가 내리는 저녁
이 비가 그치면 얼어 붙었던 대지에선 앞을 다투어 어린 새싹들이 세상구경에 나서듯 고개를 내밀 것이다.
메마른 가지에서 꽃이 돋아나고, 그 향기로움에 취해 사쁜 사쁜할 봄 처녀의 나풀거리는 발걸음이 냉냉한 가슴을 녹여 내릴것이다.
촉촉히 내려앉는 봄비에 오늘은 어두움이 내려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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