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그 뒤안길

NAMI 共和國 , 남이섬의 겨울풍경

緣佑(연우) 2012. 1. 8. 00:49

 

남이섬...

 

 

아침 알람소리를 듣고도 제시간에 일어나지 못한 아침이다.

지인의 전화벨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상계동에서 7시 30분에 만나 남이섬에 가자하고 약속을 하였는데 늦잠으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정신없이 준비를 하고 남이섬으로 향했다.

여전히 기온은 차거운 겨울바람을 안겨주는 날, 북한강은 아침 물안개를 품어내며 우리 일행을 맞이 했다.

 

 

 

남이섬의 아침은 알아듣지도 못하는 중국 관광객의 즐거운 수다로 하루를 시작했다.

한무리의 군중이 떼를 지어 우르르  밀려왔다가 밀려가면 고요함으로 적막감마져 감돌았다.

남이섬을 언제쯤 왔었나 집어보니 학창시절의 기억을 빼곤 기억이 없어 참으로 오랜 세월이 흐른듯 했다.

 

 

 

여름 장마철엔 물에 잠겼던 볼모지가 청평땜의 건설로 섬이 되고 한 개인이 이를 매입해 이곳에 나무를 심고 정성을 들여 만들어진 남이섬이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까지 그 명성이 알려진 남이섬은 오랜 세월을 알려주는 듯

훤칠하게 자란 수목이 청옥빛 아침 햇살을 받아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 옛날 남이장군의 전설을 품고 있었던 이제 명실공이 나미공화국이라는 별칭을 가지게 된것도 이곳에 와서 알게 되었다.

섬의 북쪽에 조선시대(세조)의 무관인 남이장군의 묘로 보이는 돌무덤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남이섬이라고 칭하였던 섬,

남이장군의 돌무덤에 있는 돌을 옮기거나 집으로 가져가면 액운이 따른다던  전설속 이야기도 아득한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린 듯 하다.

 

 

여의도 면적의 5분지1에 해당하는 면적을 가지고 있는 육지의 작은 섬을 찾은 관광객이 연간230만명으로 외국인수만도 40만명에

이른다고 하니 실로 대단하고 소중한 우리의 자연유산이며, 관광자원이 아닐수 없다.

 

 

선착장에 내려 조금 걸으니 제일먼저 우리를 반기는 것은 청솔모다.

청솔모는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먹이에 익숙해져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않고 오히려 먹이를 달라 생떼를 쓰듯 달려든다.  

딸아이는 그 모습이 신기한지 빈손을 내밀어 보지만 청솔모는 성을 내며 딸 아이를 쏟아보는듯 했다.

 

 

겨울 햇살에 일광욕을 즐기던 타조 녀석도 카메라를 들여밀자 날카롭게 소리내어 울어되더니만 유유히 눈앞에서 사라져 갔다.

 

 

 

 

딸아이의 손짓에 높다란 나무를 미끄럼타듯 내려왔던 청솔모는 먹익감이 없어 야속했던지 딸아이의 근처를 머뭇거리다

미련없이 나무를 위로 올랐다.

 

 

 

 

 

 

 

 

남이섬의 겨울 풍경은 겨울연가의 사연과 추억을 만들려는 

가족, 연인 그리고 친구와  동행하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사연과 추억을 만들며 겨울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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