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트릭아트뮤지엄

緣佑(연우) 2011. 8. 19. 10:50

저녁식사를 하던중

말많은 딸아이가 "아빠 우리 트릭아트 언제가?" 하며 쏘아 붙이듯 말을 건낸다.

"무슨아트 ? " " 킨텍스에서 트릭아트 하는거"

"아 ! 다음주 쯤이면 어떨까 싶다"

옆에 앉아있던 큰애가 " 아빠 그거 이번주가 마지막이야 " 하며 조바심을 건낸다.

"그래 ? 그럼 내일 가자 "

두딸과 친구 아들을 동행해서 일산 킨텍스 전시장으로 갔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아이들보다는 젊은 연인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사진을 예쁘게 찍을거라고 50m f1.4  단렌즈를 준비해서 갔는데 관객들이 너무 많아서 단렌즈를 사용하기란 불가능 했다.

할수없이 아쉬운대로 스마트 폰으로 일부 찍고   사람들이 없는 곳에선 단렌즈를 사용했다.

젊은 연인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촬영했다.

여기서 관람하기 보단 사진을 찍고 집으로 돌아가 감상하는 편이 낳겠다는 생각에

아이들을 그틈에 끼워넣고 사진을 찍었다.

아이들은 기다림에 지쳐 조금씩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친구 아들이 "삼춘 다리 아파요 . 저 쪽에 쉬는 곳이 있는데 쉬었다 가요 "

이준이가 쉬자는 곳으로 가니 빨간색 버스의 스낵바가 있었다.

이 녀석의 속샘이 눈에 보인다.

이곳에서 아이들 군것질을 시키고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찍지 못한 곳을 찾아서 헤메고

빨리 빨리를 외치며 사진을 찍어야 했던 바쁜 관람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