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삼척 유적답사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이육사님의 청포도가 생각나는 칠월이다.
포도의 새콤한 맛에 입속에 침이 고인다.
지난 양양, 삼척,평창 답사에서 비가 너무 와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답사 여행을 하면서 야생화에 대하여 많이 배우게 되는데
바로 아래 사진을 보면 서보석 변호사님이 해란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서보식 변호사님은 걸어다니시는 식물도감이라 할 정도로 야생화 박사님이시다.
생김새, 특성, 학명, 유래,전설, 쓰임새 등등 참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지만 나이 탓인지,
머리가 나쁜것인지 돌아 서면 잃버린다.
답사의 일정은 삼척의 죽서루를 시작으로 공양왕릉, 오죽헌, 낙산사, 진전사지, 선림원지, 월정사,상원사
순으로 답사를 했지만..
많은 비때문에 사진으로 기록하지는 못했다.
정동진을 둘러보다 기념 촬영을 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날만 흐렸는데 오후되어서 쏟아지는 빗줄기에 모처럼의 답사가 엉망이 되어버렸다.
설악산의 미천골 휴양림으로 들어가다보면 선림원지가 자리하고 있다.
선림원지는 804년에 창건된 절집으로 당시에는 제법 융성하는듯 했으나 10세기경 큰 홍수로 인한 산사태에 매몰되 버렸다고 한다.
현재의 절터에는 삼층석탑(보물 제444호)와 부도(보물제447호), 석등(보물제445호), 홍각선사탑비(보물제446호) 남 남아 있을 뿐이다.
지금의 미천골이란 지명도 이 선림원이 전성기때 스님들이 공양을 위해 쌀을 씻으면 그 뿌연 쌀뜬물이 계곡물을 따라
20리를 흘러갔다하여 쌀미자(米),내천자(川)를 써서 미천골이라 칭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당시 먹거리가 넉넉지 못했던 시대에 이 풍경은 세상사람들의 이야기 거리였던 모양이다.
낙산사..
몇해전 산불로 인하여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이 전소되었다.
이후 다시 찾은 낙산사는 몰골이 말이 아니다.
황량한 동산에 새로 건축된 건축물이 옛날 절 풍경을 아쉽게 만든다.
월정사 입구에서 비가 너무 쏟아져 기념 촬영만 하고 대충대충 답사를 마쳤다.
우기철이라 아쉬움이 많은 답사 여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