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참살이마을- 캠핑
모처럼 만의 캠핑 ...
올해 한번 뿐 황금 연휴를 즐기기 위해서 우리는 전날 캠핑 준비를 마치고 이른 아침 서둘러 캠핑길에 나셨습니다.
목적지는 홍천 밤벌 유원지 ..
아침 7시 30분 출발 예정이였지만 ...
준비를 하다보니 30분 정도 늦게 일산에서 출발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목적지까지 1시간 남짖 걸리는 곳이였지만.. .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1시간 .....
2시간........................
3시간..........................................
4시간............................................................................
도로위엔 하나 둘 .. 난폭 운전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다들 짜증이 나나 봅니다.
한시간을 달려도 겨우 10km 남짓..
이 상태로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려면 하루 종일 걸려도 못 갈듯 합니다.
슬슬 몸도 비비 꼬이고... 아랫배에 힘도 가고 .. .헐....... 차를 돌려 집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터널 안이 이처럼 길게 느껴진적이 없습니다. ..................
슬슬 눈 꺼풀이 무거워 지고 몸도 나른해져 옵니다.
서종 IC를 지나기까지 6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서종 IC를 빠져 나오니 시아가 맑아져 옵니다.
이제야 겨우 고속도를 달리는 듯 합니다.
일산에서 가평 휴게소까지 6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명절 연휴보다 더 걸린듯 합니다.
아침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점심도 못 먹었는데 뱃속에서는 구라파 전쟁이 한참입니다.
아이들은 허기짐을 채우며 기다림과 지루함을 달래봅니다 .
허겁지겹... 민생고를 해결하고 다시 길을 재촉했습니다.
드디어 밤벌 유원지
도착해 보니 싸이트 마다 초 만원입니다
캠핑장은 아수라장처럼 ... 정신이 없었습니다.
마치 난장판을 연상시키는듯 무질서하고 ... 정리되지 않은 무허가 건축물 처럼 텐트와 타프가 얼키고 설켜서 미간을 찌프리게 했습니다.
우리는 할수 없이 그곳을 포기하고 다른 곳을 이동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이곳은 제가 태어난 고향인지라 .. 주변 지리에는 빠삭했습니다.
마침 생각나는 곳이 팔봉 초등학교 폐교
하지만 캠핑을 할수 있는 환경이 되는 지는 알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가보는 수 밖에 방법이 없었습니다.
팔봉리 폐교에 도착하니 4시가 넘었습니다.
다행이 아무도 캠핑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우선 이곳에 관리자를 파악하니 동네 이장님이 관리자라고 하셔서 .. 이장님과 통화하니 지금은 시설을 수리 중이라 화장실이 없지만 . 불편해도 사용하려면 그냥 사용하라고 하십니다.
화장실이야 가까이 민박집을 이용하면 되겠다 싶어 우선 싸이트를 구축하고 야영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 여유로운 소젓함..
산속 깊은 곳에 메아리 치는 뻐국기
소쩍새 ... 울음소리에 땅거미가 내려 집니다.
밤하늘엔 .. 별들이 무성히도 계절이 지나가는 소리를 전해주고 ...
달무리가 곱게 진 밤하늘에는 아이들의 노래소리 ...
아낙네들의 소근거림이 울려퍼진다.
비가 온다고 하더니만.. 공기중에 습기가 가득 한듯 합니다.
잠시라도 정적이 흐르면 ...
장작 타는 소리.... 이름 모른 산새 소리가 ... 정적을 깨며 들려왔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첫날 밤은 깊어 갔습니다.
자연이 안겨주는 소중한 유산속에 ..
또 하나의 추억이 익어가는 밤
새벽이 오는 줄도 모르고 밤새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팔봉폐교에 조금 벗어나면 홍천강이 흐르는 노일 강변 입니다.
아침을 챙겨먹고 아이들과 함께 천렵을 하려 강변으로 나섯습니다.
어설푼 아이들의 반도질에 매자란 넘이 걸려 올라 옵니다.
아이들은 신나라 그물질을 해댔습니다.
몇번을 그물질을 하더니만. 이내 지쳐 버렸는지 ..
견지 낚시대를 가지고 이곳 저곳으로 옮겨다니며 강태공의 꿈을 키워 봅니다.
여학생들이 사내넘들 보다 더 억척스럽게 그물질을 했습니다.
비록 조금한 물기가지만 ..
아이들은 신기함과 설레임으로 가득한 모습입니다.
홍천강은
총 길이 143㎞. 서석면 생곡리에서 발원해 홍천시내를 거쳐 청평호로 흘러든다. 수심이 낮고 수온이 따뜻해 매년 피서객으로 붐비는 곳이 바로 홍천강 입니다.
모래무지, 쏘가리, 누치 등 1급수에만 사는 물고기가 지천인 까닭에 강태공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때문에 홍천강 줄기는 어느 곳에서나 낚싯대를 드리워도 손맛이 짭짤하다. 그중에서도 마곡에서 모곡, 개야리, 팔봉산, 화양강 등이 낚시 포인트 입니다.
여름 철이면 천렵을 겸한 피서객들로 인산 인해를 이루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견지 낚시에 몰두해보지만 ..
좀처럼 걸려들지 않는 물고기와의 싸움에 지쳐갔습니다.
큰 아들 녀석도 장소를 옮겨가며 견지 낚시들 해보지만 ..
결국 한마리도 건져내지 못했습니다.
그냥 자연을 즐기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자연을 그렇게 아이들의 정서함양과 성장에도 커다란 도움을 줄것 입니다.
강가에는 그물, 루어대, 릴대, 견지 낚지 통발 등으로 물고기를 낚으려는 강태공의 꿈이 익어 갔습니다.
녹음이 짙어가는 5월......
초 여름은 이렇게 다가 왔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낚시를 포기하고 결국 손으로 조금만 물고기를 잡으려 애를 써봅니다.
천렵을 마치고 돌와 오니 빗방울이 내립니다.
많은 비가 온다고 하는데 .. .
어쩔수 없는 우중 캠핑이 될듯 합니다.
밤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다행이 이곳 폐교는 마사토로 복토 공사를 해 놓아서 .. 배수가 아주 잘 되었습니다.
조금만 가꾸면 아주 좋은 캠핑장이 될듯 합니다.
이곳은 마을 이병곤 이장님을 중심으로
캠핑장을 재 시설해서 금년 7월부터 다시 재 오픈 한다고 합니다.
7월 재 오픈을 위해 현재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등 편의시설을 공사 중에 있다고 합니다.
7월 전에는 무료로 싸이트를 사용할수 있으며 사용을 하시려면 이병곤 이장님의 승인을 득하시면 됩니다.
7월 이후에는 텐트당 사용료 1만원에 사용할수 있으며, 아이들과 캠핑하기에는 서울에서도 가깝고 운동을 즐기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이병곤 이장님 연락처는 017 - 230-7402 이며, 이곳에가면 각종 농촌 체험을 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 홈페이지 팔봉 참살이 마을 에 들어가시면 자세한 자료가 있다고 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병곤 이장님께 연락하시면 자세히 안내 해 주실듯 합니다 .
모처럼 만에 2박3일 많은 비와 도로 체증으로 다소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우리의 캠핑은 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겨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