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그리지 못 한 풍경
봄맞이 산책 본문
어제 저녁 막내 딸아이가 " 아빠 5단지에서 벗꽃 축제하는데 내일까지 한다네 ! 저녘시간 같이 가면 어떨까 ? " 하며
벗꽃 축제에 가자 한다 .
이제 이곳에도 벗꽃이며, 살구꽃이며 꽃들이 만발하였다.
내심 나도 딸아이와 함께 가고 싶었지만 딸아이는 한번 약속을 하면 진을 빼는 성격이라 "글쎄" 하며 말을 흐려버렸다.
점심시간이 조금 넘어 딸아이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아빠 이따 저녁에 벗꽃축제 갈거지 ? " 하며 또 제촉을 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그래 알았어 "
전화를 끊고 평소시간 보다 일찍 집으로 향했다.
간간히 차창을 넘나드는 바람도 신선한 날.
오후 햇살이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벗꽃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봄날 이야기를 전해준다.
주자창에 주차를 시키고 딸아이를 불러내어 집앞 소호수 공원을 돌아보고 건너편 호수마을 5단지로 향했다.
공원에 들어서니 그렇게 찾아 다니었던 봄이 어느새 성큼 눈앞에 서 있었다.
작고 하얀 '봄맞이꽃' 이 가던 걸음을 멈추게하고 매서운 바람과 한파를 견디며 메말랐던 가지에서 피어난 아름다움에
눈을 땔수가 없는 저녁나절을 딸아이와 둘이 그렇게 집앞 공원을 산책하며 봄을 맞이하고 5단지 벗꽃 축제장에서
이것 저것 장을 보듯 먹거리도 사가지고 돌아와 가족과 함께 봄날의 행복을 느껴본다.
[봄맞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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